우리 내외는 손자 재하의 부름을 받고 인천에 사는 작은애 만섭이 집을 찾았다.
창숙 며느리가 아버님 어린이날 애들 다리고 강화도 마니산에 등산을 가잔다.
평소에 한번은 꼭 가보고 싶던 우리민족의 영산이라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곘다.
어린이날 새벽부터 등산준비에 부산하다 우리는 아침 일찍 집에서 나섰다.
인천에서 강화까지 큰 체증없이 신선한 바다공기 마시며 먼길을 도착했다.
상상외로 많은 청춘남녀들의 등산인파에 밀려 우리도 숲속으로 흘러들엇다.
마니산은 해발 472m의 강화도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상봉에는 단군왕검께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쌓았다는 참성단이 있고 고려로 부터 조선시대에
이어 지금도 매년 10월 3일 제천행사를 봉행하고 있으며 전국체전 성화가
칠선녀에 의해 이곳에서 성스러운 채화의식이 열리고 있다.
손녀 지송 남매의 재롱에 빠져 우리식구 일행은 할머니의 중간포기 이외는
큰 무리없이 정상 도전에 성공하여 정상에서 맛보는 환희를 만깍했다.
저 멀리 안개낀 북한땅이 지척인것 같으나 그 질긴 선은 언제나 풀릴까싶다.
돌아오는 길은 체증이 심해 장시간을 길에서 허비하고 어두워서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