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종북자들에 대한 충고
한반도에는 두 가지 형태의 공산주의자가 있다. 하나는 북한에 있는 공산주의자들이고 다른 하나는 남쪽(한국)에 있는 공산주의자들이다. 북한의 공산주의자는 그 체제가 공산주의니 만큼 그 체제와 권력에 추종하는 '당연한 공산주의자'다. 문제는 남쪽 민주주의·자본주의 체제에 기숙하는 반체제적 공산주의자다. 우리는 그들을 친북세력이라고 부르기도 했고 요즘 와서는 종북(從北)세력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흔히 대한민국 체제를 위협하는 것으로 북한 공산주의 집단을 거론하지만 기실 미시적 관점에서 한국을 괴롭히고 망가뜨리는 존재는 남쪽의 종북세력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에서건 반(反)정부나 야당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이 없으면 그 체제는 민주주의도 아니다. 이 땅에도 '반(反)MB'나, '반(反)보수'가 있을 수 있고 또 있어야 한다. 그래야 이 나라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민주국가다. 그러나 그것과 우리 헌법적 체제를 뒤집어엎고 북한의 공산주의 또는 주체사상을 이 땅에 끌어들이려는 반체제 세력과는 엄연히 구분해야 한다. 일찍이 분단상태에서 서독에 친동독세력이나 종동(從東)세력이 있었다거나 오늘날 남쪽 땅에서처럼 버젓이 행세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오늘날 북한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권력의 세습, 경제의 피폐, 기아의 상습, 인권의 유린 등은 다른 공산주의나 사회주의 나라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그런 북한을 찬양하고 동조하는 세력이 대명천지 남쪽 땅에서 활개치고 있는 현실을 감당하기 어렵다. 남쪽의 친북·종북세력은 엄밀히 말해 공산주의자도, 사회주의자도 아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문제에 지극히 수동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야당들의 노골적인 친북성향이다. 우리의 야당들은 북이 두려워서인지, 아니면 우리 내부의 잠재적 친북·용북 요소를 과대평가해서인지 천안함 피폭, 대북지원, 3대세습 등에 대해 국민의 정서에 어긋나는 '딴소리'를 내고 있다. 어쩌면 국민의 대정부비판과 대북인식을 혼동하고 있는지 모른다. 근자에 북의 사태를 보면서도 북이 가는 길이 어떤 길이며 종착점이 어디인지를 예감하지 못하는 정치적 판단력으로는 집권의 길이 멀다... 김 대 중 칼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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