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기

아랍 에미리트를 가다

달음산 2016. 8. 4. 13:24


제 1 신

쇄약한 70대 노구를 이끌고 장거리 여행이라니 걱정되고 두렵기도 했다

아랍에미리트 현지법인에서 고생하는 딸내외의 강력한 요청에 의하여

 우리 내외의 마지막 귀한 여행이다 싶어 아랍의 값진 먼길을 떠나기로 한다.


우리 내외는 인천공항에서 밤11시출항 에미리트 항공을 기다리고있다

인천에서 작은애 손자 지송 재하가 마침 여름방학이라 고모집에 가곘다고 동행하게 되었다

장시간 비행에 지쳐서 지송 재하는 기내식을 받아 놓고 서로 기대여 꿈속에서 헤맨다

장장 9시간의 긴 비행여정에 국제 항공 기지로 유명한 아랍의 심장 두바이에 도착했다

이나라 수도 아부다비에 사는 우리딸 내외와 외손녀가 새벽잠을 설치고 먼길을 달러와

할아버지 할아버지 손녀의 부름에 온몸에 소름이 끼치는듯 반가워 와락 눈물이 쏟아 질뻔했다.


매일습관이 된 새벽잠에서 깨어났다 아파트를 한바퀴 도니 무더운 아침공기에 땀이 흠뻑전는다

새벽 산책객이라곤 강아지를 몰고나온 아주머이 두분 뿐이였다

저멀리 알라신의 본산인 모스크 사원이 눈에 들어온다.


사막지대 물이 귀한 이나라에도 길가에 야자수 나무기 줄비하다

나무 밑에는 반드시 물 호스가 연결되어 있다니 새벽부터 물주고 풀뽑는 인부들이 많이 보인다.

집에 들어오니 아침부터 오랫만에 만난 두 모녀는 무슨 이야기에 푹빠저있다.

아파트 단지안에는 수영장과 헬스클럽이 있어 다행이다 싶다

손자들은 매일 수영장에서 더위를 쫒고 나는 내일 부터는 헬스클럽이다



우리 귀염둥이 손자들의 노는 무습에 취해 더위도 잊은듯 정신을 팔고있다.


재하는 현지인 한 아이를 만나 함께 즐겁게 놀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