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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지구 한바퀴

달음산 2010. 12. 3. 22:31

"걸어서 지구 한바퀴"

7년 여행길 나선 父子

 

세계일주 도보여행에 나선 강원규·강한별 부자가 아프리카 최남단 케이프 아굴라스에 도착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희망봉에서 아굴라스까지 500㎞ 해안길을 맨발로 걸었다. /연합뉴스

 

한국인 아버지와 아들이 길면 7년이나 걸리는 도보 세계일주 여행에 나섰다. 어린이 관련 시민단체인 '한국어린이벗'의 강원규(53) 회장과 아들 한별(18·용인 백현고 3년)군이다. 둘은 지난달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서남부 케이프타운의 희망봉을 출발, 세계일주를 시작했다. 이들은 18일간에 걸쳐 아프리카 최남단인 케이프아굴라스까지 500㎞를 도보로 여행했다. 현재는 잠시 쉬고 있는 중이며, 조만간 케이프아굴라스를 출발해 다시 세계일주에 나선다.

강씨 부자가 가려고 목표로 삼은 나라는 55~77개이다. 총 이동거리가 5만5000~7만5000㎞에 이른다. 도보로 여행하는 데 5~7년은 걸린다. 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유럽~아시아~북미~남미 대륙을 한 바퀴 크게 도는 코스다. 이들의 일주 계획에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반, 사하라 사막 횡단, 그리고 네팔 히말라야 등반까지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