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평
의원들 금배지 차라리 떼 버리세요
달음산
2010. 9. 5. 16:50
국회 사무처가 국회의원 금배지의 모양을 바꾸기로하고 여러
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배지 새 문양을 두고 국회사무처가
의원들을 상대로 선호도를 조사하는 등 분주한 모양이다.
시간과 정력과 행정력의 낭비가 아닐수 없다.
필자는 아예 이 기회에 금배지를 없애버렸으면 한다.
번쩍거리는 배지를 자랑인양 가슴에 달고 다니는 것은 어쩌면
권위주의 시대의 유물이다.대학생 배지가 자취를 감춘지 이미
2,30년이 지났다. 선진 자유민주주의 국가 가운데국회의원이
배지를 달고 다니는 나라는 거이 없다.
그런데도 우리 국회의원들만 번쩍 번쩍하는 금배지를 달고
다니면서 배지 문양을 놓고 이러쿵 저러쿵 입방아를 찧는다.
필자는 국회의원들의 금배지를 볼때마다 우리나라 각분야의
수준을 따질때 정치는 어느정도 등급에 해당할까를 생각한다.
의원들의 의정단상에서 논리정연한 입법 찬반토론 대신
주먹질과 발길질을 일삼는 구태의연함을 보여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매 한가지다. 그러고도 모자라서 고리타분하게 이를
데 없고 시대 착오적인 배지를 고집한다면 그들의 의식조차
구태의연하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을수없다.
국회의원들이 금배지를 달고 다니니 지방의회 의원들도 그걸
본따서 모양도 엇비슷한 배지를 달고 다닌다. 자기들도 금배지
대접을 해 달라는 건지도 모르곘다. 단국대 명예교수 정 용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