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얼굴없는 천사
달음산
2010. 9. 3. 14:02
얼굴없는 천사
밝은 뉴스라곤 찾아보기힘든 년말이다.
온 세계를 짓누르는 경제 불황이 그렇고 그 불황을
타개하기위한 머리를 싸매도 시원찬을 판에 우리 정치
지도자들은 싸우고 부수고 피를 흘리는 싸움판이 한창이다.
정말 한심하고 가관이다 이런 와중에도 우리 국민들 속에는
어둠을 밝히는 하나의 빛이있다 바로 얼굴없는 천사다.
23일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동사무소에 한 남자의
전화가 걸려왔다 "동사무소 지하주차장 입구 화단에 박스가
있으니 가보라"는 말만 남기고 서둘러 전화를 끈었다.
종이 박스안에는 현금 2000만원과 381000원이 든 저금통,
소년 소녀가장 여려분 힘내세요란 쪽지가 들어있엇다.
작년 이맘때에도 현금 2000만원과 동전 298100원을 놓고
가면서 전화로 알리는등 2000년부터 9년째 81,097,200원의
성금을 얼굴없이 남몰래 전달하고잇다. 과연 가식이 판치고
정이 메마른 이땅에 어둠의 등불이요 얼굴없는 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