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여름의 끝을 잡고..
달음산
2010. 8. 28. 20:43
여름의 끝을 잡고...
_산속의섬 경북영양_
서석지
커다란 은행나무는 뭐가 궁금한지 푸른이끼가낀 담장안을 굽어본다.
은행나무 옆에서서 담장 안을 들려다보았다.
요(凹)자 모양 연못뒤로 경정(敬亭)이란 현판을 건 정자가 점잖게 안잤다.
연잎으로 뒤덮힌 연못은 녹차 라테처럼 선명한 연두색 군데군데 피어난
연분홍색 연꽃과 강렬하게 대비된다.
여름에는 연꽃이 볼만하고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이 장관이다.
서석지(瑞石池)다.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에 있다.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정과 함께 한국의 3대 정원으로 꼽힌다.
조선 광해군 5년(1613년)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石門) 정영방
선생이 만들었다.
서석지는 연못에 있는 돌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구름처럼 희고
상서로운 돌이라 상운석(祥雲石)이라 한다.
두들마을
재령이씨 집성촌이다.
조선시대 국립병원이라할 광제원이 있던 곳으로 지금은 석계고택,
석천서당 등 전통가옥 30여채가 남아있다.
요즘은 작가 이문열의 고향으로도 유명하다 이문열의 생가터에
한옥으로 지은 광산문학 연구소가 쇠락한 석계고택보다 볼만하다.
두들마을은 현존하는 한글요리서 중 가장 오래된 "음식 디미방"이
쓰여진 곳이기도 하다.
300년전 여기 살던 정부인 장씨가 남겼다.
정부인장씨예절관에서 음식 디미방에 나오는 146가지 음식중
일부를 맛볼수있다. 조선일보 김성윤 기자